초등학교 급식 모니터링

초등학교 급식 모니터링지난해부터 로이 학교 급식 모니터링을 담당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이름만 올렸다가 오늘 드디어 급식 모니터링을 하게 됐다.

아침 8시 30분 식생활관에서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 위생가운과 신발, 모자, 마스크를 쓰고 식재료 검수를 시작했다.

1인 급식 예산이 약 3,000원인데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쌀 채소 현미유 등 기본 조미료를 유기농과 무농약 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놀랐다.

어떻게 보면 가정보다 좋은 식재료를 쓰는 것 같다.

매일 검수작업시 원산지와 무게, 온도 등을 체크한다.

식재료가 들어오면 바로 체크한 후 기록하고 원산지 라벨지와 인증서를 보관한다.

기본 서류 작업이 많을 것 같아.우리 학교는 100명 이하의 시골 학교였기 때문에 조리실과 식당이 그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지금은 학생 수가 늘어나 280여 명의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LPG가스를 사용 중이라 운영비와 조리선생님 업무 과중 등 작은 학교 민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 지역 물품, non-gmo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수다의 날로 저탄소 녹색급식을 제공한다.

냉장고, 냉동고에는 오늘 쓰는 식재료만 보관돼 있다.

조리 선생님들은 세척과 조리 시 다른 앞치마를 착용하고 칼과 도마도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한다.

우유도 매일 냉동실에 하나씩 보관해 알아본다.

오전에 식재료 검수와 보관, 세척, 조리 과정을 살펴보고 집에 잠시 갔다가 점심 때는 급식 배식에 참여했다.

급식실 의자는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책상과 의자가 붙어 있다.

급식실 의자는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책상과 의자가 붙어 있다.

11시 40분 병설유치원 친구들을 시작으로 12시 10분 1학년 친구들이 담임선생님과 급식실로 들어온다.

올망졸망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오늘 메뉴가 콩나물비빔밥인데 흰밥 없냐고 묻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

배식 선생님은 콩나물비빔밥에 고기도 들어 있으니 한번 먹어보라고 권했고, 그래도 아이가 흰밥을 먹고 싶다고 하면 따로 밥을 차려주셨다.

1학년부터 시작해서 2학년 순서가 되었다.

로이의 반이 들어와서 너무 기뻤기 때문에, 내가 배식 담당했던 돈가스 소스라도 더 많이 주고 싶었다(우리 아이도 기쁘다♡) 3학년 한 선생님은 늦게 먹는 아이들을 끝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수다스러운 날!
(수요일은 다 먹는 날) 아이들이 잔반 없이 거의 먹으니까 더 예뻐 보인다.

아이들이 다 먹은 후 영양사 선생님과 식사를 했는데 로이가 먹을 밥을 직접 먹을 수 있다니 행복하다.

가정식처럼 깔끔하고 담백하다.

푸짐하게 잘 먹어서 저녁까지 배부르다.

로이한테 집밥보다 더 맛있다고 했더니 “당연하지!
” 하고 엄마 의문의 1패 로이가 급식을 ‘천국의 맛’이라고 표현하곤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면 더욱 믿음이 간다.

감사합니다!
로이가 급식을 ‘천국의 맛’이라고 표현하곤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면 더욱 믿음이 간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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